히포티앤씨, AI 기반 디지털치료제로 '2025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수상
우울증 디지털치료제 12월 병원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3 06:00   수정 2025.11.13 07:10

VR·AI 융합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히포티앤씨(대표이사 정태명)가 '2025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AI헬스케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히포티앤씨는 CES 2022 혁신상 수상에 이어 국내 정신건강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히포티앤씨 대표 제품인 '블루케어(BlueKare)'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우울증 치료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12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주요 종합병원과 개인병원들이 도입을 검토 중이며, 재택치료가 가능한 혁신적 치료 방식이다.

정태명 대표이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인류를 이롭게 하는 기업에게 수여되는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있다"며 "블루케어는 국내 최초의 정신건강 디지털치료제로서 환자 편의성, 개인정보보호, 의료진 사용성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히포티앤씨는 ADHD 진단·치료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VR 게임 형태의 인지능력 평가 도구 '카그모테스트(CagMoTest)'는 최근 성평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손연기, 이하 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한 3개월 시범사업에서 90% 이상의 사용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SK텔레콤, 히포티앤씨와 협력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청소년 인지‧행동 능력 평가사업을 10월부터 확대 운영하였다. 

이번 사업은 새 정부의 AI‧디지털 전환 및 청소년 성장지원 정책 기조에 발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강점과 행동 특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미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충남 천안) ▲국립청소년우주센터(전남 고흥)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전북 김제)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경북 봉화) ▲국립청소년생태센터(부산)에서 각 기관별 특성에 맞춘 AI기반 자기이해‧강점탐색 활동이 진행된다.

카그모테스트는 청소년의 집중력, 기억력, 충동성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인지능력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 기존 청소년 활동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신규 디지털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포티앤씨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준비 중이며, 중남미 엘살바도르 교육청과 학생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25년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정신건강 분야는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이 전망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