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누적 판매 1500억 돌파
바이오 기술 기반 ‘히어로 제품’, K-뷰티 에센스 시장 입지 강화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6 08:29   수정 2025.08.06 08:30

세포랩(cepoLAB) 운영사 퓨젠바이오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2023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30개월간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3년 출시 이후 지난 6월 말 기준 30개월 만에 단일 품목 누적 판매액 1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500억원이 추가되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초기 500억원 달성까지는 14개월이 걸렸던 점과 비교하면 약 절반으로 기간이 단축됐다.

단일품목 누적 판매액 1500억원을 돌파한 세포랩의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퓨젠바이오

‘세안 후 가장 먼저 바르는 프리케어 에센스’로 입소문을 탄 이 제품은 세포랩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히어로(Hero)’ 제품이다. 최근 3개 반기 연속으로 GS샵과 현대홈쇼핑에서 에센스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6월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베스트 브랜드’ 인기 차트에서 에센스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는 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단일 제품이 K-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한 사례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세포랩 측은 바이오 화장품 효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핵심은 퓨젠바이오가 개발한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다.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발견한 희귀 미생물 균주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에서 유래한 이 성분은 피부 탄력, 보습, 회복력을 높이고, 활성산소·멜라닌·최종당화산물(AGEs) 등 피부 노화 인자를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클렙스는 나노 입자 형태로 피부에 빠르게 침투하며, 세포 본연의 힘을 키우는 것이 핵심 작용 원리다. 제품에는 클렙스를 92.8% 함유하고, 나머지는 최소한의 4가지 부원료만 더해 성분의 순도를 높였다. 전 성분은 EWG 1등급 기준을 충족하며, 인공 향료·색소·방부제를 배제하고 친환경 제조 공정을 적용했다.

퓨젠바이오 황성덕 바이오연구소장은 “클렙스의 효능을 체감한 소비자들이 브랜드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바이오 원천기술 기반 화장품의 대중화가 점차 본격화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세포랩은 지난해 충북 음성에 ‘세리포리아 배양센터’를 준공하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유럽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클렙스 원료 관련 특허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중국 등 21건이 등록 완료됐으며, 상표권을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등에 출원하는 등 글로벌 IP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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