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민간 투자사 최대 와규(和牛) 체인 인수
L. 캐터튼, 50여 전문 레스토랑 보유 日 킷쇼키치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4 18:27   수정 2025.08.04 18:28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둔 L. 캐터튼(L. Catterton)은 글로벌 럭셔리 기업 LVMH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소비재 분야의 세계 최대 민간투자기업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런 L. 캐터튼이 세계 최대 와규(和牛‧Kobe Beef) 전문 레스토랑 체인업체로 알려진 킷쇼키치(Kisshokichi‧吉祥吉)를 인수한다고 1일 공표해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하고 있다.

L. 캐터튼은 킷쇼키치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이 체인업체의 사세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와규’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데다 특유의 마블링, 부드러움 및 맛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최고의 일본산 쇠고기를 의미하는 말이다.

고베(神戶)는 최상급 품질과 명성, 희소성 등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와규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와규는 세계 각국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이 나라에서 가장 경험해 보고 싶은 맛 체험의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여갱객들이 갈수록 괄목할 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와규 전문 레스토랑 시장 또한 순풍에 돛을 달고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킷쇼키치는 현재 일본 내에서만 50여 레스토랑을 직영하고 있는 업체이다.

L. 캐터튼의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킷쇼키치는 발빠르게 사세를 확대하면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 체험을 일관되게 전달해 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 캐터튼의 레이 야마구치 이사는 “세계 각국의 미식가들이 와규를 즐기고 있는 데다 킷쇼키치가 이처럼 희귀식품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와규를 규모있게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 체인업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자연히 와규를 원하는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킷쇼키치가 일본의 주요 관문도시들을 대상으로 사세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야마구치 이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L. 캐터튼은 킷쇼키치의 설립자인 키요미 아카기 대표 및 그가 구성한 경영진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킷쇼키치’ 브랜드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면서 경영의 최적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킷쇼키치의 키요미 아카기 대표는 “처음 사업을 개시한 이래 우리의 소임은 와규의 맛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데 방점을 찍어왔다”면서 “L. 캐터튼과 손잡고 그 같은 소임을 이행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 캐터튼이 인수한 기업들의 장기적인 목표를 이행하고 유산을 확립해 나가는 데 괄목할 만하고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민간투자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카기 대표는 단언했다.

무엇보다 L. 캐터튼 특유의 업계 경험과 소비자 통찰력, 기능적인 전문성 등은 우리가 야심을 실행에 옮기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의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아카기 대표는 “일차적으로 일본 내에서 사세를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지만,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와규를 즐기게 될 잠재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L. 캐터튼은 과거와 현재 단행한 일련의 투자를 통해 레스토랑 브랜드를 인수하고 구축하는 데 괄목할 만한 전력을 쌓아올린 민간투자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L. 캐터튼이 킷쇼키치를 인수함에 따라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와규를 맛보게 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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