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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이게 뭡니까?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51%가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7%의 소비자들이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서도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상당정도 또는 어느 정도 낯익다고 답한 응답률은 4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그래도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낯익다고 답한 소비자들의 응답률은 미세 플라스틱의 출처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과 비교하면 2.3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세 플라스틱의 출처 가운데 화장품 용기(容器)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는 내용이다.
이 같은 사실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세계 최초 플라스틱 중립(plastic neutral) 유통기업 그로브 콜라보러티브 홀딩스(Grove Collaborative Holdings)가 같은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5대 환류연구소(The 5 Gyres Institute)와 손잡고 시장조사기관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Ipsos Public Affairs)에 의뢰해 진행한 후 22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7월 한달 동안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줄라이’(Plastic Free July)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르면 79%의 소비자들이 사람 및 환경보건과 관련해서 미세 플라스틱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미세 플라스틱의 출처에 대한 인식도는 신중한 소비와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다수의 응답자들이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90%의 응답자들이 걱정스러움을 표시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중증질환들과 관련이 있다고 답한 응답률이 89%, 사람의 몸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90%, 주위의 환경에 존재함을 알고 있다고 밝힌 비율이 89%, 야생생물들의 몸속에도 존재한다고 답한 비율이 89%, 바다에 존재함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률이 87%에 달해 고루 높게 나타났을 정도.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억제하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실천대안들에 대해 알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78%에 달해 일말의 안도감이 느껴지게 했다.
하지만 70%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억제하거나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른다고 답해 고개를 가로젓게 했다.
이 때문일까? 58%의 응답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의 상표 내용이 투명하게 표기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49%는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있거나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소재(素材) 및 제품들의 사용이 권고되어야 한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고, 41%는 개별 소비자들의 행동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나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 보였다.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82%가 민간 부문의 역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들이 현재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신뢰감을 표시한 응답자들은 54%에 그쳤다.
86%의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각종 소비재에 미세 플라스틱 입자(microbeads)가 포함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고, 85%는 플라스틱 초극세 섬유(microfibers)를 포집하기 위한 공기‧물 필터의 사용이 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같은 맥락에서 87%는 플라스틱 대신 퇴비화 가능물질이 좀 더 활발하게 채택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86%는 일회용보다 리필용 또는 재사용 제품을 사용하는 데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71%가 지지를 표시했다.
그로브 콜라보러티브 홀딩스의 제프 유르시신 대표는 “미세 플라스틱이 단지 환경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이지 않는 보건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5대 환류연구소의 파울리타 베네트-마르틴 공공전략 책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기업의 리더들과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라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에 대응하는 행동을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교육과 지도,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에서 환류(還流)가 나타나는 곳이 플라스틱이 쌓여 ‘쓰레기 섬’이 발생하는 최적지임을 상기시켜 주는 언급인 셈이다.
한편 플라스틱은 5%만이 재활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 95%는 매립, 소각, 또는 환경에 축적되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명체들의 몸속에서 검출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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