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 맞이한 한국콜마, 2년 연속 매출 2조원 달성
2024년 영업이익 44% 증가…중국법인은 '아직'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2-25 17:14   수정 2025.02.25 17:25
▲ 한국콜마의 2024년 4분기 경영분석.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이 약 44%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4521억원, 영업이익은 1956억원, 순이익은 13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 43.6%, 순이익은 무려 427.8%가 증가한 결과다.

4분기 매출은 5905억원으로 전년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 감소한 368억원, 순이익은 219% 오른 518억원이다.

한국법인 한국콜마는 4분기 2413억원(YoY +13%), 영업이익 181억원(-2%)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대 매출 규모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선케어가 매출 비중 18%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브랜드 중심의 선케어 수요가 확고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직수출 증가도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중국 무석콜마는 4분기 매출 299억원(YoY -8%),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사의 전반적인 영업 둔화 탓이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메이크업 72%, 스킨케어 21%, 선케어 5% 순이다.

미국법인 콜마USA의 4분기 매출은 200억원(YoY +76%),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공장 단독으로 분기 33억원, 연 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 고객사의 영업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타겟의 영업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결과다.

4분기 캐나다 법인 콜마 캐나다는 매출 87억원(YoY -5%),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자회사 연우는 4분기에 매출 615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손실 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우의 매출은 국내 57%, 수출은 43%로, 비즈니스 구조를 개선 중에 있다.

HK이노엔의 4분기 매출은 2358억원(YoY +5%), 영업이익 244억원(+8%)를 기록했다. ETC(전문의약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컨디션 매출은 4% 내린 162억원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중소 브랜드)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이 증가했다”며 “당기순이익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투자 등 기타 재무 손익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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