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는 혈액이 정맥에 고여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다리 부분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로 통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경우, 운동 부족, 과체중, 무거운 짐을 많이 드는 사람들의 경우 하지 정맥류가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정맥류가 생긴 것만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불규칙하게 부풀어 오른 혈관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합병증 가능성도 있으므로 가볍게 볼 일만은 아니다.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경련이 잦아지며 피부가 가렵게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특성이다.
하지정맥류가 생겼다면 평상시 섭취하고 있는 기름부터 체크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 특히 포화지방의 섭취가 많다면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필수지방산이다. 생선이나 식물 유래의 지방성분이 필요한 것이다. 필수지방산은 혈관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어 하지정맥류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식습관을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정맥류는 결국 혈액순환 문제로 불거진다. 따라서 섬유질 많은 채식위주 식사를 통해 혈액의 점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야채와 과일에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있기 때문에 혈관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 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코엔자임Q10과 비타민C, 비타민E 등도 들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고 혈관 조직의 산소 처리 능력도 개선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동시에 다리가 무거운 느낌을 어느정도 감소시켜줄 수 있다.
생활 방식의 개선도 필요하다.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지 말고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옷은 되도록 넉넉한 사이즈를 입어 혈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쉴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정맥에 혈액이 고이지 않도록 해 주면 좋다. 운동은 수영이나 물속 걷기 등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