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생물보안법’ 핵심 바이오기업인 중국 우시앱텍 및 우시바이오 2024년 3분기 로비금액을 공개했다. 미국에서는 로비공개법(Lobbying Disclosure Act)에 따라 법적으로 로비 내역을 공개하고 대중이 인터넷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 상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통해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우시앱텍 및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 법인에서 적극적인 로비활동 시작했다.
우시앱텍은 2023년 4분기부터 생물보안법에 대한 로비를 시작해 점차 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한 로비 금액도 증가하고, 자사 미국법인(Wuxi Apptec Sales LLC)을 통한 직접 로비금액도 증가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3분기부터 외부 로비기관을 통해 지출하기 시작했다. 매분기 40,000달러 수준에서 2분기부터는 외부 로비기관 이외 자사 미국법인(Wuxi Biologics USA LLC)을 통해 직접 로비에 참가해 그 금액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는 165,000달러, 3분기는 140,000달러를 지출했다.
3분기 지출액, 2분기 대비 소폭 감소
한편, 지난 9월 9일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안(H.R.8333)은 하원 통과 다음날인 9월 10일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와 별도로 2023년 12월 20일 상원에서 발의된 생물보안법안(S.3558)은 올해 3월 6일 상원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법안을 발의했던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올해 9월 23일 법안명을 ‘생물보안법’에서 ‘2024 미국 유전정보에 대한 외국인 접근 금지법’으로 수정해 다시 상임위원회인 국토안보위원회에 상정했다.
현재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에는 법안 목적과 내용은 유사하나 법안명이 다른 두 개 법안(H.R.8333 및 S.3558)이 각각 상정되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