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 이학박사)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 파킨슨병 및 운동 장애 학회(MDS, International Congress of Parkinson's Disease and Movement Disorders)에서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의 임상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AR1005는 아리바이오의 퇴행성 뇌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경구용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의 원인 질환이다.
치매 환자 중 약 3.8%가 루이소체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매환자의 병리진단에서는 15~50%로 훨씬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나 실제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한정적인 증상 완화제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회사에 따르면 AR1005는 나트륨 채널의 작용을 감소하고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주요 신경 전달물질들을 증가시켜 환자의 인지기능의 변동을 줄이고 인지의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환시를 줄이는 효과로 루이소체 환자의 종합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약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AR1005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예병석 교수 주도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및 루이소체 치매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 기법 및 혈액 바이오마커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4 MDS 학회에는 현재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임상의학 총괄임원(CMO)인 데이빗 그릴리 박사가 연자로 나서 AR1005의 작용 기전, 임상 디자인과 진행상황, 그리고 향후 개발 방향 등을 전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신경과 의사이자 치매 임상의학의 리더인 그릴리 박사는 미국 워싱턴의대 신경과 교수 역임 후 2022년 9월 아리바이오에 합류, 미국 지사에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신경의학 임상연구센터 책임자로 22년 동안 활동하며 글로벌 치매 치료 및 예방과 관련한 60개 이상의 주요 임상을 직접 수행했고,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2상을 비롯 아두카누맙, 도나네맙, 레카네맙 등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의 임상시험에 참여해 가장 많은 수의 환자를 등록시킨 신경과 의사 중 한명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