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PNH 글로벌 신약 ‘엠파벨리’ 국내 허가 획득
혈관 내 용혈 및 혈관 외 용혈 모두 억제하는 최초, 유일한 C3 억제제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17 09:05   

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제엠파벨리(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엠파벨리는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Sobi)의 신약으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PNH 치료제 최초로 혈관 안팎의 용혈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약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유럽호주일본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받아 사용 중이다. 2021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2021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았으며 2건의 3상 임상을 완료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은 후천성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하고 만성적이며 치명적인 혈액질환이다이 돌연변이는 면역 체계의 일부인 보체 시스템을 활성화해 혈관 안팎의 용혈을 유발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는 C5 억제제로혈관 안 용혈에만 작용하는 기전이라 혈관 밖 용혈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미국에서 C5 억제제를 투여 받는 PNH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한 교차 표본 연구에 따르면 80% 이상의 환자가 빈혈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0% 이상의 환자가 1년 이내 수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환자가 피로를 호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엠파벨리는 NEJM에 게재된 직접 비교 임상 3상 시험 PEGASUS에서 16주 동안 헤모글로빈 농도 변화 면에서 에쿨리주맙 대비 우수성을 확인했다확장연구에서 엠파벨리 치료군은 혈관 내 용혈 지표인 LDH 수치가 48주 동안 정상 상한치의 1.5배 미만으로 유지됐다

16주 동안 수혈을 받지 않은 환자 비율 또한 엠파벨리 치료군이 85%로 에쿨리주맙 치료군인 15% 보다 높게 나타났다삶의 질 평가 지표인 FACIT-fatigue 수치에서도 엠파벨리 치료군은 치료 전보다 수치가 9.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FACIT-fatigue 2점 이상 개선 시 임상적으로 유의하다고 판단되는 지표다.

보체 치료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PNH 환자를 대상으로 26주 동안 관찰한 임상 3상 시험 PRINCE에서도 엠파벨리는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다엠파벨리로 치료받은 환자의 85.7%가 헤모글로빈 수치 안정화를 보였으며 LDH 수치가 정상상한치 이하로 조절됐다.

한편한독은 소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와 도프텔렛의 국내 허가를 담당해오고 있다, 4월 합작법인 한독소비를 공식출범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한독은 엠파벨리와 도프텔렛 뿐 아니라 앞으로 한독소비에서 국내에 선보이는 희귀질환 치료제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