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NP-201’에 대해 전임상 실험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이벡은 NP-201 글로벌 임상에 폐동맥고혈압도 적응증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NP-201은 재생 기능을 보유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모노크로탈린(monocrotaline)’으로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한 동물에 NP-201을 투여한 결과, 용량의존적으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평균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폐동맥고혈압이 유발된 동물 혈관 두께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재생기전이 확인됐다.
나이벡은 NP-201은 혈관벽의 섬유화 진행을 억제하고 혈관 두께를 정상으로 회복하는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재생과 리모델링에 유효한 기전을 갖고 있어 증상억제 중심 기존 의약품과는 차별화되는 치료제"라며 “지난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을 거치면서 NP-201의 안전성도 검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염증성 장질환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FDA에서 임상 진행을 위한 Pre-IND도 마쳐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임상을 통해 NP-201이 폐동맥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에 적응증을 확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FDA는 존슨앤존슨 ‘옵신비’를 세계 최초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승인했다. 뒤이어 머크&컴퍼니(머크) 신약 ‘윈리베어’도 FDA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