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특집] 보령, 인류 위한 지속가능 가치 창출’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 나무심기 행사,수어 오디오북 등 눈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3-26 06:00   수정 2024.03.26 11:06

보령(구 보령제약, 대표 장두현)은 전사적 차원으로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은 2022년 4월,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ESG경영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 자리에서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BRing Sustainable Value for Humanity)’을 ESG경영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와 중장기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전담 조직을 갖췄다. 

생물다양성 보호 앞장

보령은 최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업지원비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해 ESG경영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에 위치한 ‘칠발도’의 식생구조를 개선해 바다제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국제적 보호종인 바다제비는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의 무인도에 서식하는 조류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으며, 꽁지가 제비꽁지 모양과 닮아 ‘바다제비’라 불린다.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칠발도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이자 국립공원 지역으로, 바다제비의 주요 번식지 중 하나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쇠무릎이라는 식물이 칠발도에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쇠무릎은 끈적이면서도 긴 줄과 같이 열매를 맺는데, 여기에 바다제비가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칠발도 내 쇠무릎 제거활동과 함께, 바다제비 번식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자동음성기록장치’를 구매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15년부터 칠발도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후 식생 구조를 개선해왔다.

보령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이 결국 인류 건강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특히 조류는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관찰이 쉽지만 환경에 민감하여 기후변화 영향과 생태계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역할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에서도 철새를 비롯해 국내 서식 조류에 대한 이동 및 생태 등 연구사업을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기부는 지난해 공단 직원의 현장 근무에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예방용 보호장비를 지원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국내 기록 생물종의 42%, 멸종위기종 67%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탄소저장량이 3.5억톤에 이를 만큼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탄소흡수원이다. 앞으로도 보령은 공단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보령은 친환경 경영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4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예산군 창소공원 일대에 느티나무와 계수나무, 벚꽃나무 등 350여 그루를 식재했다.  나무심기 행사는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예산은 보령의 의약품 생산공장인 ‘예산캠퍼스’가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다. 보령은 예산군 산림조합을 통해 묘목 350그루를 구입해 예산군에 기부함으로써, 임업인과 상생도 이뤘다.

지난해 11월 임직원들이 참여해 북한산 국립공원 내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인화성 물질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행사를 진행했으며, 의약품의 잘못된 폐기로 발생하는 수질 및 토양오염,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고자 폐의약품 수거함을 회사 내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11월부터는 전사 ‘종이컵 제로 캠페인’을 운영하며 사무실 내에 구비되어 있는 종이컵을 모두 없애고, 전 임직원에게 텀블러를 지급하는 등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보령은 탄소중립 경영을 위하여 본사, 안산공장보령은 사용량 제3자 검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발적으로 완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파악하여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체계화하는 등 탄소중립 경영을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보령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으며, 보령은 공조기 BMS 에너지 절감 모드를 개발하는 등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감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으며,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재질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로 변경했다. 

 

사회공헌 행보

보령은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한 ‘급여 우수리 기부 캠페인’을 올해도 꾸준히 진행해 가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급여 우수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급여 우수리 기부 제도는 매월 임직원이 본인 급여의 1,000원 미만의 우수리(‘거스름돈)를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일정액의 금액을 기부하는 제도로서 기부금은 매월 월드비전을 통해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의료지원비로 사용 된다. 

보령은 2021년부터 ‘수어 오디오북’이라는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보령은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의 수상작을 영상도서로 제작해 보령 유튜브를 통해 소개해왔다.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겪은 일화들을 바탕으로 직접 쓴 수필문학에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있다.

특히, BR Reader 오디오북은 기존의 책자 형태의 작품집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수어로 작품을 읽어 줌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보령의 ‘수어 오디어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보령은 협력사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하며 상생을 도모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1년 보령은 협력업체 간담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녹색구매 지침’을 발표하며, 협력업체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독려하고 녹색생산을 유도하여 지속가능 성장과 환경적 책임을 이행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녹색구매 지침을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을 우선으로 하는 녹색구매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배구조 분야

보령은 2022년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370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이번 통합 인증으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까지 획득하게 되면서, 회사 윤리 및 준법경영 체계가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 받게 됐다.

또 보령은 부패방지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보령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 내부고발시스템 운영, 팀 단위 자체 내부심사, 전 임직원 대상 윤리경영 교육 실시 등을 통해 준법경영 내재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기업이 이윤추구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 및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경영 투명성과 국내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하는 한편 기업 및 사회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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