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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부인 안질환 의약품이 주도하고 있는데, 회사는 앞으로도 안질환 의약품에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4.8% 늘었다.
올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145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씩 늘었다.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는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최근 2년간 약 15~3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와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를 출시하며, 3분기 누적 3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안질환 의약품에 더 주력한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과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87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안과사업부를 만드는 등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안과치료제 시장 개척에 많은 공을 들였다.
1991년 미국 앨러간사와 안과 사업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일 앨러간이라는 합작 법입을 설립한 뒤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함께 안과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 국내 1위 안과 특화 제약사 지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 제약사들의 거센 도전과 앨러간 판권 계약 종료 등으로 인해 그 지위를 내주고 말았다.
삼일제약은 절치부심끝에 안과영역 제품 라인업 확보와 글로벌 점안제 CMO(수탁생산)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점안제 생산공장도 마무리했다.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은 부지 2만5000㎡(약 7578평)에 연면적 2만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다.
생산동은 최첨단 자동화 방식을 갖췄다. 연간 약 1억4000억관(Dose)을 생산할 수 있는 독일 롬멜락 BFS 충전기 2기와 연간 약 5000만병 생산가능한 독일 그로닝거 멀티 충전기 1기를 보유했다.
멀티 충전기는 무균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독일 프렌질(Franziel)과 VHP 멸균 시스템을 이용한 피딩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독일 울만(Uhlmann)의 고속 자동 포장라인, 독일 바이스(Weiss)의 웨이잉 부스(Weighing Booth), 이탈리아 커머스(Comecer)의 아이솔레이터(Isolator) 등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글로벌 점안제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국적 기업 ‘압타 파마(APTAR PHARMA)’와 2023 CPHI Barcelona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CPHI는 매년 유럽의 주요국가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4~26일 열렸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압타 파마는 삼일제약에 ‘다회용 무보존제 점안액 용기(OSD)’와 기술을 제공하고, 삼일제약은 압타 파마 OSD 용기 기술을 적용한 다회성 무보존제 점안제 제품을 생산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위탁생산 및 개발(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에는 싱귤래리티바이오텍(대표이사 박태관)과 ‘엑소좀(Exosome)을 이용한 안구질환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공동연구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삼일제약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이번 협약으로 범용적 안구질환치료제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싱귤래리티의 망막오가노이드 유래물(엑소좀)을 활용한 안과질환에 대한 전임상적 효능 실험데이터와 삼일제약의 안과 질환치료제 개발 노하우 및 아이디어를 활용해 엑소좀을 이용할 계획이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舊 올리고앤진파마슈티컬)은 올해 10월 설립 이래 망막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생산 기술을 토대로 유전성 망막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안과질환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막 오가노이드 배양·평가 기술을 자체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빛을 신경 신호로 바꾸는 망막 내 세포에 문제가 생겨 실명까지 일으키는 유전성 망막질환의 연관 유전자는 300개가 넘는다. 특히 환자에 따라 원인 유전자가 다양하고, 인간과 동물 망막의 구조·세포 구성이 달라 적절한 동물 모델조차 없다.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이유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비영리단체인 실명퇴치운동본부와 손잡고 국내에서 유일한 유전성 망막질환 환자·가족의 세포주 은행을 갖췄다. 이번 공동연구업무협약을 토대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수준까지 망막 오가노이드 생산 기술을 고도화 하면서 치료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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