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디컴퍼니(대표 이영도)는 병의원 노쇼 예방을 위한 ‘스탑 노쇼(STOP, NO-SHOW)’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의료계에서 예약 부도, 즉 ‘노쇼’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노쇼 근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예약환자 수 총 1051만8000여명 중 당일 예약부도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예약부도율은 8.4%로 확인됐다. 환자 10명 중 한 명은 예약해 두었다가 진료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인터엠디는 이번 캠페인으로 서로 배려하는 병의원의 올바른 예약 문화 조성을 목표로, 병의원 예약 시 환자 본인이 방문할 수 있는 날짜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과 불가피하게 방문이 어려운 경우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는 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노쇼는 그간 의료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이슈다. 과거보다 의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병의원 노쇼는 진료 시간에 공백이 생겨 의사의 시간과 노동력이 비효율적으로 낭비될 수 있으며, 노쇼 환자로 인해 진료가 시급하거나 예약하지 못한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도 앗아갈 수 있다. 더욱이 노쇼 환자 본인의 건강 문제로도 직결될 수 있다. 당장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병원에서의 노쇼는 고스란히 다른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인터엠디의 의사 회원 A씨는 “수술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수술 당일 취소하는 환자도 있다”며 “노쇼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다른 환자의 진료권을 빼앗는 행동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환자뿐 아니라, 노쇼 환자 건강과도 직결된다. 노쇼를 경험한 인터엠디 의사 회원 B씨는 “심부전과 함께 우울증이 의심되는 환자가 있었는데, 초진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환자라 노쇼였지만 전화를 드려 빠른 진료를 권유했다”며 “병원에서의 노쇼는 단순히 의료 인력이나 자원 낭비를 떠나, 환자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고 다른 시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터엠디컴퍼니 이영도 대표는 “음식점, 호텔 등은 노쇼 근절을 위해 예약보증금제를 도입하거나 예약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의 노쇼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법은 아직 미비하다”며 “인터엠디의 스탑 노쇼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업계의 노쇼를 줄이고 올바른 병의원 예약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엠디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인터엠디 의사 회원이면 누구나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