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학화학연맹, '아시아 국제의약화학회 2023' 성료
"대한민국 의약화학의 위상 전세계에 알리다"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6-30 09:34   
아시아의약화학연맹 회원과 AIMECS2023 개최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아시아의약화학연맹

아시아의약화학연맹(회장 이지우)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제14회 국제의약화학심포지엄(International Medicinal Chemistry Symposium 2023, 이하 AIMECS2023)이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등록 인원인 약 900명이 참석했다.

AIMECS2023은 세계 3대 의약화학연맹 중 하나인 아시아의약화학연맹 (Asia Federation of Medicinal Chemistry, 이하 AFMC)이 주관하는 학회로 2년에 한 번 아시아의약화학연맹의 회원국에서 개최된다.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지우 교수가 제14대 AFMC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사무총장으로는 중앙대학교 오경수 교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정낙신 교수가 AIMECS2023 조직위원장을 맡아 함께 학회를 이끌고 있다.

이지우 회장은 “이번 AIMECS2023을 통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약화학연맹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AFMC가 3대 의약화학연맹 중 하나로 유럽의약화학연맹 (EFMC)와 미국의약화학회 (AC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약화학의 새로운 시대 : 도전과 기회 (New Era of Medicinal Chemistry: Challenges and Opportunities)’를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과 주제별 19개의 세션에서 300여 편의 초록이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됐다. 또 국내외 산·학계 의약화학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신약개발 기초연구에서 임상연구까지의 결과를 공유하며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을 포괄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이뤄졌다.

첫째날인 26일에는 개회식과 함께, 유럽의약화학연맹 회장인 Rui Moreira 교수의 축사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져 학술대회의 명성을 더했다. 개회식 후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로슈 중국 혁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홍쉔 박사가 ‘항바이러스 혁신신약의 발견' 주제로 강연했다. 같은 날 오후, 뇌질환 치료제 개발동향, PROTAC, 항암제 내성극복 방안을 위한 최신연구동향, 그리고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Artificial Intelligence (AI) in Drug Discovery’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행사 둘째날에는 차세대 신약 타깃 중 하나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rotein-protein interaction, PPI)관련 강연과, 감염병 치료제의 개발, 그리고 바이오 이미징을 통한 진단법 개발 관련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에는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연성정밀화학 함원훈 회장이 ‘생리활성 알칼로이드와 희귀 원료의약품의 입체선택적 전합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정낙신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PROTAC 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최신항암제 개발동향을 발표하여 국내신약기업의 신약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대학원생들에게 신약개발에서 의약화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AIMECS2023은 연성정밀화학, Buchi, Merck, 세진시아이, C&R research, 대웅제약 외 국내외 57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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