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센서란 열, 소리, 압력, 빛, 동작 등 물리적 자극을 모니터링하고 반응해 건강 관련 경고를 주는 장비를 말한다. 질병의 진단, 치료, 관리에 두루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규 스마트워치 시리즈인 ‘갤럭시워치6’을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워치는 의료 센서로 수면의 질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노인 건강 모니터링, 낙상 방지, 치매 판별 툴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관련 업계는 7월 26일 서울 코엑스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헬스케어'에 집중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탑재한 '바이오엑티브 센서'로 심전도, 부정맥, 체성분 분석, 혈압 측정, 여성 생리 주기 확인 등 주요 헬스케어 기능의 추가 및 개선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애플워치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던 갤럭시워치는 최근 인도 스타트업 ‘파이어볼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능과 헬스케어 기능을 개선한 갤럭시워치6으로 반등을 노린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 의료 센서 시장 규모는 약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정도다. 시장조사 기관 ‘팩트닷MR(Fact.MR)’은 의료 센서 글로벌 수요가 향후 10년간 연평균 11% 증가해 2033년에는 65억 달러(약 8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 센서는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휴대용 의료 센서, 체온 센서, 영상 센서, 동작 센서가 센서 시장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는데 앞으로는 당뇨질환 치료에도 사용하는 등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될 수 있다는 것.
미국 매체 ‘McKnight's Senior Living’에 따르면 비침습 방식으로 혈당을 모니터링 하는 바이오-RFID 센서 사용에 관한 연구 결과, 센서가 당뇨질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료 센서가 요양원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0%는 하나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연간 의료 비용은 4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 의료 센서 및 기타 기술을 만성 질환 치료에 사용하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