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0% 건강 위해 식물성 육류ㆍ유제품 구입
지난해 식물성 식품 매출 70억弗..2019년 대비 27%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6 16:00   수정 2022.04.26 16:00


소비자들의 40%가 건강을 핵심적인 동기요인으로 인용하면서 식물성(plant-based) 육류와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소재한 포장소비재(CPG) 전문 통합 영업‧마케팅 서비스업체 아코스타(Acosta)는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20일 공개한 ‘식물성 식생활: 트렌드인가 일시적 유행인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아코스타 측이 식물성 육류와 유제품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거쳐 작성한 것이다.

아코스타의 캐시 리쉬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가 고개를 든 이래 건강한 생활에 갈수록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가 눈에 띄고 있다”면서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에 대한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식물성 육류와 유제품 대체식품의 장기적인 섭취에 따른 유익성에 관심을 기울이기에 이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전미 천연식품협회(PBFA)의 통계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식물성 식품 매출액이 70억 달러 규모에 달해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처럼 지속적인 성장세가 차후 10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코스타 측이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40%의 소비자들이 최근 6개월 이내의 기간에 식물성 육류 또는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입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 60%가 매월 여러 차례에 걸쳐 식물성 육류 또는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아울러 77%의 소비자들은 식물성 육류 또는 유제품 대체식품을 전통적인 식료품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는 온라인에서 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자들은 쇠고기, 돼지고기 및 전통적인 유형의 우유를 대신해서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이 쏠리게 했다.

소비자 충성도 측면에서 보면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입한다고 밝힌 소비자들의 64%가 최소한 월 2~3회 이상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7%는 평생토록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의향을 내보였다.

100% 식물성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도 20%에 육박했다.

다만 아직까지 머뭇거리고 있는 태도가 눈에 띄어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을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50%가 외식업소에서 식물성 메뉴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면서도 외식할 때 일반적으로 식물성 메뉴를 선택한다고 답한 응답률은 20%에 머물렀다.

식물성 육류 및 유제품 대체식품 붐이 이어지면서 관심도와 수요가 분명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33%의 응답자들은 일시적인 유행(fad)으로 보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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