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30분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내는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씨젠은 지난 18일, 신제품 ‘Allplex™ SARS-CoV-2 fast MDx Assay’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받았으며, 조만간 수출용 의료기기 등록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시약 중 검사 시간이 가장 짧다"며 "그만큼 검사 용량이 대폭 확대되고, 씨젠의 기술력을 활용해 정확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씨젠은 신제품을 이용하면 동시에, 대량의 검사가 진행되더라도 피검사자가 늦어도 1시간 안에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제품은 씨젠의 자동화 검사 장비인 ‘AIOS(All in One System)’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일일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에 이르는 모든 검사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어 ‘현장 검사’가 더욱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이호 사장은 “오미크론을 경험한 많은 국가들이 방역을 유지하면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장검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며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도, 기존 RT-PCR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이번 신제품이 현장 검사로 방역의 틀을 전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규모 현장 검사가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젠은 제품 가격도 신속항원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해, 피검사자가 비용부담 없이 언제나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