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과 전문 제약기업 (주)디에이치피코리아(대표 여대훈)의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최근 삼천당제약(주)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치피코리아가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를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 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 방식으로 모기업 삼천당제약에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수출 유통망을 확보한 삼천당제약은 이를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을 통해 유럽 전역에 공급하는 구조이며 예상 매출규모는 10년간 약 8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DHP코리아 측은 “2018년 4월 유럽연합(EU)의 우수의약품 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준비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 시장에 편중된 매출 리스크를 상쇄시키고, 녹내장 수출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안과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2021년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이치피코리아는 2020년 10월 충청북도 오송공장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계설비 BFS설비(4라인) 도입 및 공장을 증축 중이며, 4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연간 1억3천만관이 추가되고 신규 라인은 2022년 4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