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태전그룹이 토털 헬스케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겁니다.”
태전그룹 오영석 회장을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오영석 회장은 “약국, 병의원이 굉장히 잘 되고 사회에 건강 키워드로 이바지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첫 질문은 어떻게 하면 약국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가치를 제공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회장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이어서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약국이 고객인데 분업 20년 간 되돌아보면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다. 국민과 다른 산업은 많이 바뀌고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미래의 약국도 지금 환경에서 생존이 가능한가 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고 의약품유통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약국이 경쟁력 있을까 생각해보면 단골고객이 많은 약국이다. 단골고객이 많으면 주변 환경이 바뀌어도 큰 흔들림이 없기 때문”이라며 “약국에서 단골고객의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하려면 개인정보이용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약국을 통한 디지털 비즈니스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영석 회장은 “하지만 약국에서는 대부분 개인정보이용 동의를 받지 않아 고객들에게 단체메시지를 보내는 것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하하하 얼라이언스 내의 CRM 시스템인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의 직능으로,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부여할 수 있는 가치는 소비자 개인을 위한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질병과 생활습관과 연계할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어 개인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40여개 가맹약국에서 4만명의 데이터가 모였다. 올해는 가맹약국으로 200곳으로 늘려 200만명의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모든 개인정보는 약국에서 약사들이 고객들에게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만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인 약국 등에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태전그룹은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소분 시범사업 2차 사업자로 선정됐다. 1차 사업자와 달리 로드숍을 2곳밖에 낼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에 대해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일 시범사업이 끝나고 본 사업이 시작된다면 건기식 소분이 준비돼 있지 않거나 관심만 가지고는 할 수 없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영석 회장은 “의약품유통업체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약국의 성공을 담보하는 성공을 해야 회사가 오래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뒤따른다”며 “사회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 회장은 “이번 공적마스크를 사태를 보면서 약사님들이 힘도 들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약사의 직능, 벌써 캐냈어야 한 약사 직능과 역할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국민의 위해 약사의 직능, 약국이 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같이 논의를 하면, 약국은 반드시 있어야 할 존재로 국민에게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전그룹은 현재 광주, 전주, 평택, 대전, 분당, 시흥 등 물류센터 6곳을 운영 중이며, 이명 치료제 ‘실비도’를 비롯해 다양한 PB제품 개발 및 제약사들과의 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