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하절기 제품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 좋은 경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하절기제품을 약국에 랜딩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일반약을 보유한 전 제약사로 확대됨에 따라 가장 눈에 잘 띠는 위치에 입점시키기 위한 치열한 인센티브 경쟁도 전개되고 있다.
의사에 대한 랜딩비와 약국에 대한 뒷마진 제공뿐 아니라 도매업소 영업사원들에게까지 일종의 랜딩비가 건네지고 있는 것.
그만큼 일반약 경기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반영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B사는 위궤양치료제 G제품(40p)에 대해 10개 당 '락&락' 1개를 내걸었다.
S사도 기능성드링크 C제품(75ml)에 대해 50병 단위 판매시 20% 할증 및 병당 150원 적립을 통한 VCD 1개를, C사도 기능성드링크 J제품( 100ml) 100병당 주유권 5천원을 인센티브로 제시하고 있다.
경쟁제품이 많은 분야는 특히 치열하다.
J사는 파스류 J제품(5매) 80팩당 오천원주유권과 K제품(7매) 50팩당 쉐이크면도기와 오천원주유권을, T사는 K제품(7매) 40팩당 샴푸 1세트 및 만원 주유권을 내걸었다.
경쟁품목인 T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S사도 비슷한 40매 100매에 대해 괜찮은 인센티브를 내걸고 유혹하고 있다.
살충제도 마찬가지.
홈키파 에프킬라 등 살충제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얼마를 팔면 얼마를 할인해 주는 식(30만원 팔면 5%를 할인)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외 홀스 라미실크림 물파스 버물리 니코스탑 니조랄샴푸 밴드밴드플러스세트 밴드닥터세트 샤니크린 디앤탑 등 웬만한 제품은 다 인센티브를 내걸고 있다.
한 제품에 인센티브가 걸리면 다른 회사에서도 뒤따라가거나, 다른 제품을 치고나가는 양상이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하절기 전품목에 대해 인센티브를 걸고 있는 제약사도 있다.
경품도 다양해졌다.
이전에는 주유권 상품권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라면 참기름 물파스 면도기 샴푸 고급누비이불(샤니크린 8매 100팩당)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주유권 상품권은 도매업소 영업사원들이 갖고, 라면 참기름 등은 이들 도매영업사원들이 약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인센티브 경쟁은 우선 자사 제품을 약국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우선 진열시켜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최근 제약경기를 고려할 때 이 같은 각종 인센티브 경쟁은 어려운 경기를 일반약으로 헤쳐나가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인 면이 더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OTC 도매업소의 영업담당 간부는 " 남대문이나 종로통의 대형약국이 문을 닫는 데다 동네약국마저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다 보니 자사 제품을 랜딩시키기 위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 약업경기가 안 좋은 상태로 지속되면 이 같은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