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이후 제약·인터넷 등 '10대 산업' 주목
비대면 업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주목…백신·치료제 지속 성장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25 06:00   수정 2020.02.25 06:4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변화를 이루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와 보건의료산업, 인터넷 등 산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KOTRA 심영화 중국 다렌무역관은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주목받는 10대 산업을 소개했다.

다렌무역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전역 지역사회로 확산하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 형태로 근무 방식을 전환하는 등 생활방식과 근무환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생활방식은 소비시장을 위축시키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원격 의료 및 온라인 교육 등 서비스업 등의 수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중국 내 기업인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 정허다오(正和岛)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10대 산업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발표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사전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뽑은 10대 산업은 △보건·의료산업(마스크 등 위생용품, 헬스케어)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 △온라인 교육콘텐츠 △기업전용 디지털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등 공장 자동화 △배달 대행 서비스 △제약·바이오산업 △심리상담 서비스 △요식업, 관광업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보건의료산업 관련 유망산업 특징을 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문제가 나타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질병 치료 및 백신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으며 의료 인력 육성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보건산업(마스크 등 위생용품)은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의식이 향상되면서 바이러스, 전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망산업으로 기대됐다.

감염 예방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방진복 등 전문 방역용품뿐만 아니라 위생관리를 위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제 등 방역물자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계, 신체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 자신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집에서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온라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진료 후 의사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서 약을 구매하거나 일반 의약품은 징둥의약(京东医药)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심영화 무역관은 "원격 진료, 온라인 교육콘텐츠,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비대면 활동만 가능한 코로나19 대응 기간에 더 큰 인기를 끌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등 예상치 못한 경영 리스크 대응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기업에는 "의료 보건산업과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교육 등 온라인 플랫폼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생산라인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공장 및 물류 자동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화 설비 관련 비즈니스 진출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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