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글로벌제약사 도약' '기술수출' 도전에 더해 윤리경영에도 전력해 왔다.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지만 확립되지 않으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출 수 없고, 애써 키운 연구개발 성과물도 글로벌 시장에서 꽃피울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다수 기업들이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확립이 큰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리베이트를 강하게 압박하는 정책이 진행되고, 제약계 내 리베이트 근절 분위기도 이전보다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CSO(영업판매대행)에 대한 근본적 접근이 올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그간 일부 CSO들이 '리베이트 창구' '리베이트 전달자' 역할을 하며 리베이트 근절 및 윤리경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음에도 '특별대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공감대가 정부 정치권 제약업계에서 지난해 강하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제약사 지출내역 보고서에 'CSO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일부 뒤틀린 행동을 제어하는 강력하고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 건은 현재 공감대를 형성, 반영 검토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일부 리베이트 전달자 역할을 하는 CSO 때문에 리베이트를 끊은 제약사들이 다시 고민하거나 CSO를 안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지는 예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 CSO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쪽으로 정립되면, 제약사들도 영업에 도움을 받으며 리베이트에 대한 고민없이 윤리경영에 한층 매진할 수 있기 때문에 제어할 수 있는 정책 등이 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SO가 외부 요인이라면 내부에서도 'ISO37001'을 바탕으로 한, 윤리경영 정착 노력이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0여 개사가 'ISO37001' 인증을 받은 상태로, 올해 초까지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사 53곳 모두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분위기도 인증받지 않으면 '윤리경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짜여지고 있다. 'ISO37001' 자체가 '리베이트 근절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인증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공적'이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이사사 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인증 획득에 나서고 있다.
내외적 요소가 아우러지며,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정착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형국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근절에 나서 왔는데 올해는 분위기를 볼 때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전사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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