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티어실원스,제품력+마케팅 무좀약시장 지각변동
올해 전년비 매출 30% 이상 성장 전망...'원스'시장 1위 바싹 추격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19 13:00   수정 2019.08.19 13:29

 

'티어실원스'가 무좀약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삼일제약에 따르면 약국가 수요 급증으로 2019년 '티어실원스' 생산량이 조기 소진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어실원스 직거래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국가에서 품절 전 티어실원스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티어실원스는 기존 ‘원스’ 제품군 1위 ‘라미실원스’와 격차도 해마다 좁히는 추세다.

무좀약 ‘원스’ 시장은 사실상 외자사인 GSK ‘라미실원스’ 독점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국산품 티어실원스가 색다른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티어실원스는  2018년 2분기 기준 36.2%(IMS 데이터 수량 기준)까지 점유율이 상승하며 확고부동한 업계 2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올해 1위와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고를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제약업계 새로운 바람

티어실원스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는 제품력과 함께 색다른 마케팅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2018년 디지털마케팅에 정통한 허준범 이사(CHC 총괄) 부임 이후 티어실원스는 기존 제약사와 다르게 컨텐츠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했다. 가장 대표적 컨텐츠는 인기 '크리에이터장삐쭈'와 콜라보한 유튜브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현재 200만 뷰를 돌파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뇌 속에 때려박는 광고다’와 같은 평을 받고 있다.

허준범 이사는 “광고는 회사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양방향의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제품 컨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별화된 실리콘조성물 특허로 약사 대상 설명회 지속

삼일제약에 따르면 단 1회 도포만으로도 최대 2주간 약물이 지속적으로 침투해 무좀균을 박멸시킨다는 '간편한 사용법'과, 약물을 피부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하게 해주는 실리콘필름막 특허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무좀치료를 도와준다는 점도 약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특허에 따르면 실리콘 필름막은 대조군인 아크릴필름막에 비해 약물 침투율이 3배 이상 높다)

삼일제약 신정렬 PM은 “일반의약품 무좀약 주성분은 대부분 테르비나핀염산염으로 동일하다. 다만 이 약물을 피부에 어떻게 침투하는가 차이가 효과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 그런 점에서 티어실원스만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조성물 특허를 통해 약물을 피부진피층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해,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무좀 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삼일제약은 의약품 1차 고객이랄 수 있는 ‘약사’대상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약사들을 대상으로 대/소규모 제품설명회를 개최해 특장점을 알리고, 제품 관련 질의를 받는 등 일선에서 약사들과 호흡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복약지도를 돕고 있다.

매출 상승에 힘입어 삼일제약은 티어실원스 원료 수입 등 연내 추가생산 방안도 모색 중으로, 최근 의약업계에도 ‘국산품 애용운동’이 불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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