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비임상 단계부터 ‘안전성’ 중요한 이유는
성공적 IND 위해선 인간 노출 수준 ‘컨트롤’ 가능해야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08 13:17   수정 2019.08.09 06:44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비임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안전성(safety)’이 대두됐다.

8일 열린 KHIDI-KASBP Joint Workshop에서 김승빈 박사(러트거스 대학교 독성학, 전 KASBP 회장, 사진)는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요소를 소개했다.

그는 “임상 1, 2, 3상을 진행하면서 약 자체가 임상을 통해서 과연 인간에게 안전하게 투여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대부분이 약효가 지금 보여지는 것보다 월등한지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결국 이 약을 썼을 때 위험(risk)보다 이점(benefit)이 큰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임상 초기 단계를 시작했을 때부터 ‘안전성’이 가장 큰 공통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동물의 안전성 정보가 인간의 노출 수준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가에 대한 관심이 포함돼야 하며, 약물이 인간에게 노출될 때 약물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manufacture control)을 적합하게 작동시켜야 한다.

김 박사는 “우리가 전략을 세울 때, 즉 이 약물을 인간에게 투여했을 때 안전할지를 고려하면 나머지 전략은 알아서 그 안쪽으로 들어오게 돼있다”고 말했다.

그 외 비임상 단계에서 고려할 부분은 임상 프로토콜이 원하는 대로 잘 짜여져 있는지, 라벨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고 적합한지를 확인해야 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안전성은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인 non-GLP에서도 강조된다.

김 박사는 “IND 및 NDA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 탐색(DMPK) 연구 및 안전성 연구는 약효농도와 PD, 약리학적 마커(marker)를 통해 어떻게 약효를 발현하는지에 대한 연구”라며 “특히 심질환, 중추신경계질환(CNS), 호흡계질환에서의 안전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에 대한 약리학은 전통적인 약리학과 약간 다르다. 어떻게 흡수가 되고 어떻게 배출이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즉 약물동태학(pharmacokinetics)과 더불어 흡수(absorption), 분포(distribution), 대사(metabolism), 배설(excretion)을 축약한 ADME이 고려돼야 하는 것”고 강조했다.

또 “안전성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물농도가 높아진다면 그만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DMPK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안전성과 연관시킬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IND를 위해선 미리 어떤 우리가 어떤 부분을 가져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즉 계획을 바탕으로 어떤 인구 집단에 어떤 약을, 어떤 적응증을 적용할 것이며 이 적응증을 공격할 표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상해야 한다. 이것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안전성 평가가 기초돼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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