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산업 수출부진이 계속되는가운데, 바이오헬스와 의약분 분야의 7월 수출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2019년 7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통계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7월 총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1.0% 감소한 461억4천만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43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4.4억달러로 9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7월 수출 부진 여파를 기존 요인인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더불어 반도체 업황부진 및 단가하락, 국제 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석유화학·석유제품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았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 역시 수출부진 요소로 꼽혔다.
7월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은 7억2,100만달러이며,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로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 수출액은 6억5,400만달러였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 시장의 전반적 성장 추세속에서 기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점유율이 증가 및 의약품 신약 출시, 한류·K뷰티 영향에 따른 치과용임플란트·필러 등 의료기기 수출 호조가 있었다"며 "두자릿수 수출증가와 더불어 2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분야의 수출액은 3억4,200만달러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6월에 이어 연속으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의약품 수출액은 3억300만달러로, 2016년보다 35.6%로 크게 증가했는데, 급성장으로 인한 반락이 오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현재의 수출부진 상황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하반기에도 수출 총력지원 체계를 지속 가동, 수출 활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를 취할 경우 그간 준비해 온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