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다국적제약사 인사 이동, 누구 누구 있었나
다케다제약·레오파마 신임 대표 선임…사업부 변화도 눈길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01 06:00   수정 2019.08.01 09:48

 

2019년 상반기 제약업계는 유난히 다국적제약사들의 인사 이동이 활발했다.

대표직 인사 이동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 문희석 대표는 지난 1월 샤이어코리아에서 한국다케다제약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희석 대표는 제약업계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샤이어의 혈액 및 종양 관련 질환, 희귀질환 분야 치료제들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샤이어코리아 창립 시기인 2014년 샤이어의 한국법인장으로 초대돼 다케다제약으로의 인사 이동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샤이어코리아의 성장 전반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다케다제약이 기존에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에 더해 샤이어의 인수를 통한 새 파이프라인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이를 빅파마로의 도약 기회로 삼고 내부 정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피부질환 전문 글로벌 기업 레오파마의 한국법인인 레오파마 코리아의 신정범 신임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신정범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한국로슈 항암제 사업부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항암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한국로슈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

신 대표이사 역시 영업 마케팅 및 커머셜 엑설런스 부서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 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성공적 파트너십을 이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은 9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양민열 부사장을 임명했다.

양민열 대표이사는 2014년 한국오노약품공업에 부사장으로 입사,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국내 런칭과 급여 획득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기업 수장의 이동이 아닌 사업부 대표직 변화도 눈에 띈다. 기업 대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재무를 전공한 ‘재무 전문가’라는 점이다.

사노피의 제약사업부문인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의 국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에는 7월 1일부로 파비앙 슈미트(Fabien Schmitt) 대표가 선임됐다.

파비앙 슈미트 대표는 영업 마케팅 분야의 리더십을 보유했던 타 제약사들의 대표들과는 달리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거쳐 지난 2006년 사노피 본사 재무팀에 합류했다.

해당 사업부가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및 일반 의약품 관련 사업에 특화돼 있는 만큼, 재무 전문가인 파비앙 슈미트 대표를 선임해 상업성과 경제성 또한 중요한 부분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국 머크의 바이오파마 사업부 총괄 책임자에는 자베드 알람(Javad Alam) 제네럴 매니저가 7월 1일자로 부임했다.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 역시 재무 및 마케팅 전공으로, 한국에 부임하기 전까지 호치민에 위치한 베트남 머크 바이오파마의 대표이사 및 제네럴 매니저로 근무했다.

특히 베트남 윤리 제약 산업 협회(Vietnam ethical pharma industry association, Pharma Group Vietnam)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이사회 재무담당임원으로 임명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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