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티셀, 유한양행에 항체신약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TregL1 타깃으로 Treg cell 기능 저해 항체신약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26 14:55   

바이오벤처 ㈜굳티셀(Good T Cells)은 조절자 T세포(regulatory T cell = Treg cell)에 특이적인 신규 표면마커인 TregL1을 타깃으로 Treg cell 기능을 저해하는 항체신약(antagonistic mAb) 항암제 후보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굳티셀이 연구개발한 새로운 항체신약에 대해 2019년부터 세포주 및 공정개발을 신속히 진행해 순차적으로 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시작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굳티셀과 글로벌 기술이전 수익을 배분하는 윈-윈 모델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전으로 굳티셀은 계약금과 비임상 단계 및 임상 단계 진입마다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되며, 상용화 이후 경상기술료(로열티)는 순매출액에 따라 별도로 책정된다. 향후 글로벌 기술 이전시 수익의 일정 비율을 유한양행과 나누게 된다.  

굳티셀에 따르면 면역항암제들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암세포의 면역회피기능에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Treg 세포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신규 표면마커를 발견해 이에 대한 항체를 발굴했다. 이러한 Treg 세포 표적 항체는 동물모델에서 Treg 세포 기능을 억제해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reg 세포는 암조직에 많이 존재하며 항암면역 T세포의 기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Treg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은 면역항암제의 반응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 중 하나다. 특히 많은 글로벌제약사들은 항암 신약개발에서 PD-1항체가 치료할 수 없는 70%의 고형암 환자들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로 Treg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신약을 꼽고 있다.

굳티셀 대표이사인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는 “ 기존 면역항암제로 치료효과가 크지 않았던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PD-1 항체와 다른 기전이기 때문에 병용요법의 우수한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최순규 연구소장은 “조절 T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굳티셀의 후보항체는 종양면역미세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또한 유한의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도 상호보완 및 상승작용을 낼 수 있는 약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굳티셀은 신규 표면마커인 TregL1을 타깃으로 한 항체신약 중 유한양행에게 기술이전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제외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gonistic mAb)과 환자유래 T세포치료제는 단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다국적제약사3-4곳과 공동 연구개발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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