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검찰 경찰의 리베이트 조사 움직임이 포착되며 제약계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랜 기간 '제약사-의사' 리베이트 조사에 나서지 않았던 서울 서부지검이 지난 21일 모 중견 제약사 조사에 나선데 이어, 경찰도 최근 항암제 제네릭 주력 모 제약사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으로, 조만간 본격 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서며, 제약업계에서는 연말 리베이트 조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경우, 그간 '제약사-의사' 리베이트 수사에 앞장서 온 서울 서부지검이 지난 5월 전면 조직개편 이후 5개월 이상 숨을 고르다 움직였고, 경찰도 이전 리베이트 건 담당 경찰관 승진 등으로 리베이트 적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경찰 경우, 연말 리베이트 행보에 대해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경계령'까지 발령된 상황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 올해 그냥 지나가지는 않고, 연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움직이는 분위기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