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K9 억제제, CV 혜택 얼마나 되나…연구 살펴보니
프랄런트 ‘ODYSSEY OUTCOMES’ 공개…MACE 위험 15% 감소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16 06:20   수정 2018.11.16 06:44
비스타틴계 이상지질혈증 신약인 ‘PCSK9 억제제’의 심혈관질환(CV) 혜택이 드러나며 그 혜택 정도에 대해 본격적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의 심혈관 혜택을 평가한 연구인 ‘ODYSSEY OUTCOMES’ 3상 임상 결과가 공식화되며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을 통해 공개된 것.

연구에서 프랄런트는 심혈관 질환 고위험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을 줄였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및 비심혈관계 모든 원인에 의한 전체 사망률 감소와도 연관성을 보였다.

ODYSSEY OUTCOMES 연구는 1년 내 급성관상동맥증후군(MI, 심근경색 및 불안정성 협심증)을 경험한 환자 중, LDL-C를 비롯한 지질 지표의 추가적인 강하가 필요한 환자 18,924명을 대상으로 프랄런트가 심혈관계 결과(CV events)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전향적으로 평가한 연구다.

이 연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사건 발생 12개월 이내이면서 최대 내약 용량(MTD, 환자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하는 환자에게 프랄런트를 병용 투여해 병용 투여하지 않는 군(위약군)과 비교했다.

우선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와 관련해 프랄런트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의 전체 위험을 15% 낮췄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의 복합 평가변수에는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관상동맥질환(CHD)에 의한 사망 또는 입원을 요하는 불안정 협심증을 경험한 환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어 고용량 스타틴에 프랄런트를 추가하는 요법을 통해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위약 대비 15% 가량의 사망률 감소를 나타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LDL-C 기저치가 100mg/dL 이상인 ‘고위험 환자군’에서 프랄런트의 임상적 이득이 더 크게 나타난 부분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랄런트는 위약군 대비 주요 MACE 24% 감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any-cause motality) 29% 감소 등의 결과를 나타냈다.

그 외 NEJM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2018 미국심장협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도 ODYSSEY OUTCOMES 연구 결과의 추가적인 분석이 발표됐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를 경험하고 고용량 스타틴으로 치료 받은 환자를 최소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하위 분석 결과, 프랄런트 투여 환자군은 심혈관계 및 비심혈관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진행한 사후 분석에서는, 프랄런트 투여 환자군에서 비치명적 심혈관계 사건(non-fatal CV event) 발생이 더 적었으며, 같은 환자군에서 심혈관계 외 다른 원인(non-CV event)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프랄런트 측 관계자는 “어떤 요인이 관련되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스타틴 지질강하치료에 프랄런트를 병행해 꾸준히 사용할 경우,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와 비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감소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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