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기업 유틸렉스(대표 권병세)가 보유중인 세 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4일 유틸렉스는 의약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유틸렉스의 T 세포 관련 핵심 기술력, 주요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틸렉스 한정훈 부사장은 “앞으로 항암제 시장은 면역항암제가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항암제가 효과를 보지 못했던 피부암과 폐암에서 면역항암제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부 면역항암제는 7~8개의 적응증을 획득할 만큼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라며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한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유틸렉스는 차세대 면역 기반 항암제인 △T 세포 치료제 △CAR-T 세포 치료제 △면역 항체 치료제 등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T 세포 치료제는 앱비앤티셀(EBViNT cell), 터티앤티셀(TERTiNT Cell), 위티앤티셀(WTiNT Cell)이 있다. 특히 앱비앤티셀은 NK/T 세포 림프종에서 전 세계 최초로 FDA와 EMA 허가를 획득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이자 뛰어난 효과로 인해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CAR-T 세포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혈액암을 위한 MVR CAR-T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형암을 위한 두개의 CAR-T 세포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CD19를 표적하는 CAR-T 치료제들은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사이토카인 신드롬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따르고, 형질전환 과정 또한 2회에 걸쳐 일어난다. 그러나 유틸렉스의 MVR CAR-T 기술은 새로운 HLA-DR을 타겟하며,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해 부작용이 미미하고 형질전환도 1회로 축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특성 덕에 악성 B 세포 림프종만을 선택적으로 제서함으로써 B 세포 림프종 뿐만 아니라 대장암, 급성 골수성백혈병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CAR-T 세포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내년 중반기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 항암 항체 분야에서는 EU101, EU102와 같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EU101는 키트루다와의 조합을 통해 대장암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EU102 또한 타 면역항암제 대비 항체 감소 효과가 월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암 전이 후 3차 치료제는 표준 치료제가 없기 떄문에 2상 임상으로 허가가 가능하다. 또 FDA가 정의한 혁신 치료제(innovative medicine)에 해당하는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PD-1), T 세포 치료제(CAR-T)는 말기암에 해당할 경우 2상으로 FDA 제품 허가를 받는다. 그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권병세 대표는 “유틸렉스는 부작용 없는 암 완치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 40여 년의 시간을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쏟아 부은 만큼 앞으로 유틸렉스는 차별화된 약제 개발을 이뤄낼 것이다. 이를 계기로 유틸렉스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틸렉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