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오더메이드 독점공급 골치
의사 랜딩비 제공, 특정품목 집중처방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3-18 11:35   
도매업계가 오더메이드로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영세 품목 도매업소가 난립하며 이 같은 추세가 확대 일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대한약사회에서 품목도매와 특정 병의원 및 약국 담합척결의지를 표출한만큼 힘을 실어줘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약은 최근 일부 품목도매상이 특정 의료기관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등 담합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품목도매 현황파악을 통한 근절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 상당수 중하위 제약사들과 품목도매업소들이 오더메이드에 중점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위권 제약사들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영업행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제조업자가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아 한 도매업소에 주든 여러 도매업소에 주든 판단기준은 없다.

또 이 제품이 한 도매업소가 아닌 여러 도매업소에 골고루 뿌려지면 문제될 것은 없다.

업계에서는 주목하는 것은 독점이란 점. 병원직영도매 및 담합 인상을 주며 제품이 일부에서만 흘러다니기 때문에 타 업소들이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 이 품목들이 극소수 처방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의사들이 랜딩비를 받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일부 병의원에서 특정 제품이 집중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독점 공급하는 업소에서 가져오거나 공급을 포기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다른 도매업소 사장은 " 의약분업 이전에는 이들 제품들도 전국 도매업소에 나갔다. 하지만 최근 특정한 도매업소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 이 때문에 거래 약국에서 주문하는 일부 품목에 대한 제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영업행위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속속 늘어나는 도매업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당부분 이런 영업방식에 기댈 수 밖에 없고, 확실한 제품을 확보하지 않은 제약사들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팔아달라고 먼저 요청하거나, 내부적으로 계약을 맺어 한 도매업소에만 공급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 공생을 통해 3자가 윈- 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도매업소들은 제품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며 "의사가 특정품목을 집중적으로 처방하고, 이 제품이 특정도매업소에만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국가는 일부 의료기관에서 희귀의약품이나 저빈도 의약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구입이 어려운 의약품을 처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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