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회서 저박사 임상적 유용성 ‘주목’
메로페넴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적 완치율 확인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16 10:25   

‘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가 지난 1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한 ‘2018 춘계학술대회’의 첫 세션에서 그람음성균 감염병의 새 치료지견 및 MSD의 신규 항생제, 저박사(성분명 세프톨로잔-타조박탐)의 임상적 유용성이 소개됐다.

감염병 석학인 이탈리아 우디네대학교 감염내과 마테오 바세티 교수(Matteo Bassetti)는 △ ESBL 항생제 내성 증가와 카바페넴 내성 발생으로 인한 대체 항생제 확보의 시급성과 △카바페넴 내성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의 새 치료옵션으로서 저박사의 가치를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새 항생제 확보가 가장 시급한 병원균 3종으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넥토박터 바우마니균을 꼽았다.

한국의 항생제 내성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인데, 그 중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30.6%로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10~2013년 국내 요로감염환자에서 분리된 ESBL 생성 폐렴막대균 55.6%, 대장균 29.3%에 달했다.

바세티 교수는 녹농균, ESBL 생성 그람음성균 내성률 감소를 위한 카바페넴 대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ESBL생성 그람음성균 증가로 치료제인 카바페넴 사용이 계속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카바페넴 내성균주가 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인용해 신규 항생제 및 개발 중인 항생제가 카바페넴을 대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세션에서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 치료의 새 대안인 저박사의 유용성도 제시됐다. 저박사는 ESBL 생성 장내세균, 다제내성 녹농균 등 그람음성균에 대한 광범위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적 완치율을 확인했다.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mITT 군 대상) 저박사(메트로니다졸 병용)의 치료율은 83.0%(n=323/389), 메로페넴의 치료율은 87.3%(n=364/417)로 유사한 효능을 입증했다.

저박사는 특히 녹농균 치료에 있어 메로페넴(79.1%)보다 더 높은 91.7%의 감수성을 보여 카바페넴의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바세티 교수는 “녹농균은 내성이 매우 발현되기 쉬우며 현재 녹농균에 대한 경험적 병용요법의 백본으로 카바페넴계 항생제 및 세프타지딤을 사용하지만, 향후 저박사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