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전이에 과연 ‘아팔루타마이드’는 효과적일까
무전이 생존율 유의하게 증가시켰지만 안전성 입증 실패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2-14 06:00   수정 2018.02.14 06:53
올해 신약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의 히트를 기대할 만한 5개 신약 중 하나로 거론된 J&J의 전립선암 치료제 ‘아팔루타마이드’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

아팔루타마이드는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억제제 계열로, 현재 전이 위험이 높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on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며, 결국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될 높은 위험성을 안고 있는 암종이다.

연구팀은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와, 전립선 특이항원이 배로 늘어나는데 필요한 시간인 ‘배가 시간’이 10개월 이하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중 맹검, 위약 대조 3상 임상인 SPARTAN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1,207명의 환자들은 무작위로 아팔루타마이드군 또는 위약군에 배정됐다. 아팔루타마이드군은 하루 240mg의 용량을 투여 받았으며, 모든 환자는 안드로겐 결핍 치료를 계속해 받게 했다.

일차 평가 기준은 전이 없는 생존율이었다. 실험 결과 중간에 전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의 생존율은 아팔루타마이드군에서 40.5개월이었고 위약군에서는 16.2개월이었다. 증상이 진행되기까지의 시간 또한 아팔루타마이드군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그러나 문제는 안전성이었다. 실험을 중단시킬만한 정도의 위해성을 띄는 이상 반응의 비율이 아팔루타마이드군에서 10.6%, 위약군에서 7.0%으로 나타난 것.

발열(23.8% vs 5.5%), 갑상선기능항진증(8.1% vs 2.0%), 골절(11.7% vs 6.5%)과 같은 이상 반응들도 위약 대비 아팔루타마이드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결국 아팔루타마이드는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전이 없는 생존과 증상 진행까지의 시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키기는 했지만,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지 못하며 그다지 고무적이지만은 않은 결과를 낳았다.

한편, J&J는 지난해 10월 FDA에 아팔루타마이드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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