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제 ‘누칼라’, COPD에 효과 발휘는 ‘글쎄’
100mg만 유의한 효과…안전성은 위약과 별 차이 없어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27 06:34   수정 2017.10.27 08:57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에 쓰이는 GSK의 ‘누칼라(성분명: 메폴리주맙)’가 호산구가 증가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해 ‘모든 용량이 다 그렇지는 않다’라는 결론이 나왔다.

누칼라는 인터루킨-5에 대한 주사형 단클론 항체 치료제로, 호산구성 염증을 타겟해 치료하는 기전 때문에 중증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질환에도 두루 쓰일 것으로 기대됐던 약물이다.

이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이안 D. 파보드 교수 연구팀은 호산구성 페노타입(phenotype)을 보이는 COPD 환자에서도 메폴리주맙 치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메폴리주맙(METREX-100mg, METREO-100mg, 300mg)과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위약 대조, 이중 맹검 3상 임상을 실시했다.

모집단은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의 병력을 가진 COPD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메폴리주맙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나뉘어 각각의 약제를 투여 받았다. 메폴리주맙은 52주 간 4주마다 피하 주사로 투여됐다.

호산구성 페노타입을 가진 전체 임상시험 참여군(ITT) 그룹에서 선택되지 않은 환자는 혈액 호산구 수에 따라 계층화됐다. 모든 환자의 혈액 호산구 수를 스크리닝한 결과 1㎣당 150개 이상의 호산구를 보유하고 있거나 전년도에 최소 300개 이상의 호산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일차 평가 기준은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율이었다. 안전성도 평가됐다.

METREX에서 호산구성형 환자(462명)의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건수 평균치는 메폴리주맙 군에서 연간 1.40건이었고 위약군에서는 1.71건이었다.

METREO에서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율 연간 건수는 메폴리주맙 100mg군에서 연간 1.19건, 메폴리주맙 300mg 군에서는 1.27건, 위약군에서 1.49건이었다.

위약군에 비해 메폴리주맙 100mg과 300mg 메폴리주맙 군의 악화건은 0.80건과 0.86건으로, 위약과 비교해 메폴리주맙이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의 연간 악화 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메폴리주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위약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COPD 환자와 호산구성형 환자에서 메폴리주맙을 100mg 투여했을 때 위약 대비 중등도 또는 중증 악화율이 낮았다. 이 결과는 호산구성 기도 염증이 COPD 악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본 연구는 NEJM 온라인판 26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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