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방향이기는 한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컨설팅을 통해 이사장단사 이사사 순으로 도입키로 한 'ISO37001'(반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 제약사들에게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지금까지 윤리 투명경영 잣대로 자리잡아 온 CP보다 시간 비용 인력 등에서 상당 부분 공을 더 들여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데 기인한다.
제약계 자체 뿐 아니라 정부와 여론이 요구하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 및 투명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현실을 감안할 때 선뜻 나서기에는 따져볼 것이 많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 이 시스템은 인증받은 기업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인증을 내 준 기관도 위상 하락 등 역풍을 맞는다는 점에서, 철저한 실사와 인증 후 지속관리를 하기 때문에 인증 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확실한 투명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쉽게 접근할 시스템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제약계 한 인사는 " 도입 당위성은 있는 것 같은데 까다롭고 준비과정도 복잡하며 오래 걸리고 인증을 받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등 CP와 많이 다르다. 주변 얘기를 들어 보면 왜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목소리들도 나온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윤리경영을 위해 '가야 할 길'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생소하고 강력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작용하며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부담이 있지만, '리베이트 오명' 등을 포함해 제약사를 옥죄고 있는 장벽을 부수고 글로벌제약사를 위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인 'ISO37001'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약협회와 제약계가 리베이트 등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타파하기 위해 각종 정책 및 묘안들을 내놓고 실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리베이트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CP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제약업계 의지를 보여주고 제약사 입장에서도 확고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에 전념하며 글로벌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증 준비과정이 힘들고 인증실패도 겪으며 인증 후에도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며 관리해야 하지만, 강도 높은 근절책을 동반한 리베이트 근절은 시대적 사명이 됐고, 먼저 다가온 'ISO37001'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약계 다른 인사는 " 내부 시스템을 바꾸고 외부로부터 실사도 받는 등 인증 전후로 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의무적도 아니지만 가야 할 길인 것은 맞다고 본다"며 " 현실적으로 볼 때 도입에 대해 지금 부담이 되겠지만 한 두 곳 나오면 대세로 흘러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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