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랄런트’, 스타틴 불내성에 새 대안으로 떠올라
가족형 고콜레스테롤·심혈관질환 위험군·스타틴 불내성 아우르는 ‘우월한’ 기전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26 06:20   수정 2017.10.26 06:50
‘팔방미인’형 비스타틴계 이상지질혈증 신약이 등장했다.

25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의약계기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미디어 세미나에서 한기훈 교수(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는 “PCSK9 억제제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차예방에서는 스타틴과 병용 요법으로 권고될 만큼 높은 임상적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최근 스타틴에 의한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일반적인 논리로 개발되고 있다. 이는 LDL 콜레스테롤을 30%만 낮춰도 심혈관질환이 30% 예방된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에서 나타난 심장질환 위험 감소 효과에 대해 단순히 스타틴에 의한 효과인지, LDL 콜레스테롤이 낮아진 결과인지에 대해 아리송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나온 진료지침에는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기보다는 죽상경화를 촉진하는 LDL 입자를 혈중에서 제거하는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아직까지 심장질환의 이차예방에서만큼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스타틴 이외의 약물요법이 효용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진행된 연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전의 비스타틴계 이상지질혈증 제제인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는 이 같은 학문·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프랄런트는 국내 허가된 최초의 PCSK9 억제제로,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LDL-C가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신약이다.

특히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스타틴과는 달리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LDL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의 활성을 차단해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 수를 증가시켜 혈중 LDL-C를 낮춘다.

프랄런트의 효능을 입증하는 글로벌 연구들 또한 공개됐다.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 요법에도 불구하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근육통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스타틴을 사용하지 못하는 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인 ODYSSEY 연구가 그것이다.

먼저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ODYSSEY FH Ⅰ 연구와 Ⅱ 연구를 보면, 실험 24주째에 프랄런트 군에서 치료 목표(70mg/dL 이하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59.8%(FH Ⅰ), 68.2%(FH Ⅱ)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ODYSSEY LONG TERM 연구에서는 프랄런트 투여군의 79.3%가 치료 목표를 달성했다. 스타틴 불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ODYSSEY ALTERNATIVE 연구에서는 에제티미브군 대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30.4% 감소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78주까지 그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랄런트의 임상적 의의 중 주목할만한 것은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 대해서도 유의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약 80%는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100mg/dL 이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사노피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중 하나인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을 경험한 환자에서도 프랄런트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인 ‘ODYSSEY OUTCOMES’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연구는 올해 말까지 추적 관찰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경 학회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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