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바이오 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된 의약품 수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열린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민경아 교수(인제대학교 약학대학)는 바이오의약품의 안과 질환 적용 현황에 대해 조명하며 이 같은 문제점을 짚었다.
민 교수는 “안과 질환에 쓰이는 약제는 용해도와 투과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을 바탕으로 수송 체계가 개발된다. 하지만 특이적인 세포, 즉 타겟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많은 부작용이 보고된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안과 질환의 치료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국소투여(Local Delivery) 제제다. 약물이 안구에 주입되면 각막, 유리체, 망막 등으로 전달된다. 기관 사이에 맥락막 등이 추가로 존재한다. 이 외에 맥락막 쪽에 울혈이 생길경우 주사로 직접 약물을 주입한다.
최근 주사제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나 단일클론항체를 이용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약제로 ‘루센티스’가 있으며, 이는 황반변성에 의해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을 경우 주사로 직접 안구에 약물을 주입한다.
크기가 작고 미세한 장기인 만큼 안구에 직접 주입되는 약제들은 나노마이크로입자들이 많이 이용된다. 필름계통, 나노젤 등에는 고분자들이 사용된다.
성분 구조를 막의 형태에 따라 분류해보면 NSAIDs 계통의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바이러스 등은 리포좀(Liposome)을 이용해 용해도나 투과도를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니오좀(Niosome)은 주로 녹내장 치료제에 사용된다.
손상된 각막이 복구되는 기전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EGF 계통, 즉 성장인자 호르몬들이 분비돼 각막 복구를 촉진한다. 라식수술 또는 일시적인 각막손상을 입게 되면 각막 안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들에서 다양한 사이토카인이 분비돼 복구되는 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과 질환에 대한 치료제는 부족한 실정이다. 안구 내 부분적으로 울혈이 생겨 망막 앞쪽에 존재하는 맥락막 혈관이 터진 상태를 의미하는 황반변성의 경우 신생 혈관을 생성시켜야 하지만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민 교수는 “현재 신생 혈관을 억제하기 위한 anti-VEGF를 이용하는 추가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판되는 약제들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안구 내에는 다양한 장벽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 같은 수송 체제들을 고려한 약제들을 개발해야 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