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긍정적 임상 속속…대표 면역항암제로 자리잡나
흑색종·폐암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36개월 추적 결과 발표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11 06:01   수정 2017.11.09 14:32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의 anti PD-1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주목할만한 성적표를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다.

먼저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시험인 CheckMate-067의 3년 추적 결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 투여 요법이 여보이 단독 투여 대비 전체 생존율을 유의하게 끌어올린 것.

CheckMate-067은 장기간 추적 연구로, 그동안 흑색종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어 왔다. 무엇보다 추적 연구는 시기별로 꾸준히 발표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되는 데이터는 나름의 고유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세 군으로 나눴다. 먼저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투여군(314명)에는 니볼루맙 1mg/kg과 이필리무맙 3mg/kg을 3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후, 니볼루맙 3mg/kg을 2주마다 투여했다.

니볼루맙 단독투여군에는 니볼루맙과 위약을 투여했으며, 니볼루맙은 3mg/kg의 용량으로 2주마다 투여했다. 이필리무맙 단독투여군 역시 이필리무맙과 위약을 투여했으며, 3mg/kg 용량의 이필리무맙을 3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했다.

일차 평가 기준은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율이었다. 36개월간 진행된 추적 조사에서 나타난 생존기간은 니볼루맙군에서 37.6개월이었고, 이필리무맙군에서 19.9개월이었다. 니볼루맙+이필리무맙군은 생존 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전체 생존율은 니볼루맙+이필리무맙군 58%, 니볼루맙군 52%, 이필리무맙 군 34%인 것으로 나타나 니볼루맙+이필리무맙 군에서 생존율이 가장 높았음을 증명했다.

실험 도중 나타난 3, 4등급의 이상 반응은 니볼루맙+이필리무맙군의 59%, 니볼루맙군의 21%, 이필리무맙군의 28%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CheckMate-017과 CheckMate-057 연구 결과 또한 고무적이다.

CheckMate-017과 CheckMate-057는 이전에 치료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기존 화학요법인 도세탁셀(Docetaxel)을 비교한 무작위 배정 3상 임상연구다.

CheckMate-017 임상연구 결과, 3년 시점에서 옵디보의 전체생존율은 16%(135명 중 21명)이었고 도세탁셀은 6%(137명 중 8명)에 그쳤다. CheckMate-057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의 3년 생존율은 18%(292명 중 49명)였고, 도세탁셀은 9%(290명 중 26명)였다.

3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새롭게 발견된 이상반응은 없었고 두 임상시험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발표된 임상 결과와 일치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학적 측면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2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anti PD-1 면역항암제를 화학요법과 비교·평가한 연구 중 최장기 추적조사결과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차세제 항암제’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들. 그 중 하나인 ‘옵디보’가 이같은 고무적 결과들을 이끌어 내며 면역항암제로서의 가치를 높여가는 순간들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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