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들이 선진시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맞대결을 염두에 두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직 직접 대결을 앞두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공시 소동으로 한바탕 '소란'이 있었지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고, 기술수출에 더해 경쟁력 있는 신약을 들고 해외에 직접 나가 빅파마들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실제 현재 제약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속도를 내고, 신약의 혁신성 등 품질만 뒷받침된다면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해 볼 만 하다는 평가다.
일단 해외 진출과 관련해 최근 제약기업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곳은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으로, 아직 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제약기업은 없다.
그러나 제약업계 내에서는 빠르면 올해 내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가장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제약사는 녹십자다. 지난해 혈액제제 ‘IVIG-SN’의 미국 진출을 위한 도전이 제조 공정 관련 자료 보완에 대한 미국 FDA 조치로 일단 무산됐으나 올해 재도전 한다. 보완 조치 자체가 그리 중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올해 내 미 진출 성공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도 올해내 미국FDA 통과가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경쟁 품목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연간 최대 매출을 2조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각 제약의 해외진출의 주도적 역할도 신약의 몫이다. 보령제약 토종신약 카나브는 지난 2011년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싱가포르에서 발매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해외 성장을 시작한다.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EMA(유럽의약품청) 신약허가 승인에 이어 WHO PQ(적격성평가) 통과에 따라 올 하반기 본격 수출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신약이 해외진출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녹십자 혈액제제 ‘IVIG-SN’, 대웅제약 나보타, 신풍제약 뇌졸중신약 ‘SP-8203’ 등은 상품화만 성공한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등극이 유력시된다.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외국 판매회사와 협업을 통한 수출이 그동안 일반적인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제약과 맞대결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빅 파머와 경쟁에서 따라가서는 안되고, 앞서거나 동등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을 통해 미국내 아홉 번째 자체 혈액원을 개원하는 등 혈액제제의 미국 직접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 역시 해외 현지 생산 및 R&D 협력, 직접 판매를 강조하고 있다.
종근당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임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 목표도 달라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제약이라고 불리려면 해외판매액이 국내판매액은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내 통념으로 굳어져 있다.
이와 관련, 8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대웅제약은 진출 국가에서 매출 10위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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