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침통' 선거열기도 급속냉각
정도영업 몰락에 안타까움 커, 내년초 선거 후보자 출마 선언도 연기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1-28 06:03   수정 2014.11.28 09:21

40여년 역사의 의약품도매업체 와이디피가 자진정리를 결정한 이후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다.

특히 내년초 선거 출마를 앞둔 후보들까지도 영향을 받아 출마 선언을 연기할 정도로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이번 주 와이디피가 자진정리를 과정을 밟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충격과 안타까움에 빠져 있다.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종합도매업체들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디피는 지난 77년 약사들이 주주가 돼 설립한 영등포약품을 모체로 하고 있으며, 유통업계에서는 정도 영업을 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대부분 도매업체들이 소사장제를 운영할 때도 와이디피는 직판제라는 영업방침을 지켜왔다.

임경환 와이디피 고문은 유통협회 및 업계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한 인사로 인정받고 있다.

또 대표이사인 임준현씨는 의약품 유통선진화를 위해 김포에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온라인분야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향후 의약품 유통업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아 왔다.

와이디피가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설이 있기는 했지만 설마설마했던 자진정리 결정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는 충격속에 침울한 분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대표이사는 "와이디피는 혼탁한 유통업계에서 정도 영업으로 인정을 받아 온 업체이다"며 "그런 점에서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 것에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와이디피의 자진정리는 내년초 실시될 유통협회 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마선언을 준비하던 후보자들이 유통업계의 침울한 분위기로 인해 연기하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유통협회장 출마를 준비하는 모 이사는 "유통업계가 와이디피 자진정리로 침울해 있는 상황에서 선거 분위기를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며 "충격이 완화된 후 12월 중반이후에나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도영업의 유통업계의 신망을 받아 온 와이디피의 자진정리는 업계 전반을 침울한 분위기로 빠져 들게 하고 있으며, 이 과정속 내년초 실시될 선거 분위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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