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CEO,'자율준수관리자'에 힘 실어줄 수 있나
책임과 동시에 확실한 권한부여해야 준법경영 정착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1-07 06:31   수정 2014.11.07 06:38

제약계 전체가 준법 윤리경영을 통한 리베이트 불법영업 척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율준수관리자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별 제약사들이 얼마만큼의 책임과 권한을 주느냐가  핵심이다.

일단 업계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사는 자율준수관리자를 두고 있다.하지만 직급은 외부영입을 포함해 부장 차장 등 천차만별이다. CEO가 맡고 있는 제약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심은 직책을 떠나 이들이 회사 내부에서 준법 윤리경영 시스템 정착과  관련해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자료 및 정보 제출요구권, 위법 및 부당행위 조치권, 조사위원회 참여권, 교육실시권 등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이들이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느냐, '힘'을 갖고 업무에 임하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윤리경영 정착의 성패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판단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관리자 역할을 맡겼으면  책임과 동시에 힘도 실어줘야 한다. 책임만  주고 권한은 서류 상으로만 존재한다면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 만약에 CEO 또는 관리자 보다 높은 직급에서 흔들면 일을 명쾌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없다. “며 ”제약계 전반적인 분위기에 따라 시늉만 내는 것이라면 오히려 더 혼란만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책임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권한을 확실하게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너와 CEO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리 준법 경영을 하면서 매출도 동시에 성장하는 것이 어렵지만, '두마리 토끼'를 단기간에 잡으려고 하면 준법경영을 위한 시스템이 틀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리경영 정착을 어렵게 하는 지나친 매출위주 정책을 지양하는 동시에, 현업부서와 대립시 무게를 실어주는 등 자율준수관리자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 윤리경영을 추구하면서 매출은 못 잡을 수 있는데 오너와 CEO가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며 " 준법경영이 틀을 갖추면 그것이 곧 매출로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담당자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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