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전문약 '원가판매' 횡행-약국 리베이트로 활용?
약국, 판매가격 차이로 소비자 거센 항의 '곤혹'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9-22 07:54   수정 2014.09.22 08:20

비급여전문약 원가판매가 횡행하며 도매상 간 마찰이 일고 있다. 또 약국도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 도매상들이 발기부전치료제 전제품과  프로페시아 등 상당수 비급여전문약을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 극단적으로 싼 가격에 내놓고 있다.

예로 100mg 4정짜리인 비아그라 경우 가격이 파괴되기 전 도매출하 가격이 52,000원 선이었지만 제약사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몰을 포함한 온라인몰에 48,000원에 내놓고 있다는 것. 약 4,000원 정도가 인하된 가격이다.

지방의 모 대형 도매상은 자사가 운영하는 쇼핑몰보다 더 싼 가격에, 제약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에 내놓는 아이러니도 발생하고 있다.

이들 도매상들은 온라인쇼핑몰을 활용하지 않은 약국에는 영업사원들이 직접 방문하며 원가판매한다는 점을 알리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전문약을 더 사달라고 권유하고 다닌다는 것.

이 같은 가격파괴로 도매상 간 마찰이 일고 있다. 중소 도매상들은 이 같은 가격에 맞출 수가 없기 때문으로, 이 같은 영업행위가 신규 거래처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도매상 간 마찰이 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도매상을 주축으로 온라인몰에 싸게 내놓는데 약국에서 한 달에 소비되는 양을 한 번에 던져버리는 것이다. 한 품목도 아니고 여러가지 품목인데, 신규 거래처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도매상들이 거래처를 빼앗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 가격파괴로 도매상들 간 갈등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격파괴는 약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몰을 이용하지 않는 동네약국 등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개국가 한 약사는  " 우리가 파는 52,000원짜리를 48,000원에 파는 약국이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항의가 많이 들어와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도매상 뿐 아니라, 약국에도 선의를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도매상들의 이 같은 영업행위를 리베이트와 연결지어서도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매상들이 약국에 리베이트를 주지 못하게 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상실함에 따라,거래처 유지 및 빼앗기를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법적 문제는 없지만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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