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애물단지'된 약국 직영도매 놓고 '진퇴양난'
도매 피해 후폭풍 가능성 크지만 매출도 무시 못해 '고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2-30 10:26   수정 2013.12.30 10:31

약국 직영도매상이 제약사들에게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부산에서 대형 D약국이 문을 닫고 잠적한 후 이 약국의 직영도매도 연락두절 상태가 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약계의 고민은 쉽게 저버릴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제약사가 직격탄을 맞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매출에 대한 욕심이 공존한다는 것.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가능성만 믿고 거래를 정리하기도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 이미 제약사들이 일정 부분 약국 직영도매를 파악하고 있는데 매출 때문에 안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저울질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장 일각에서는 담보 강화 등도 거론하고 있다.

약국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약국 직영도매 대부분은 담보를 잡고 있지 않지만, 있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담보를 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도매업계에도 애물단지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이번 부산 건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W도매상은  잠적한 D약국이 아닌, 이 약국 직영 J도매(잠적)와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약국 직영도매도 심각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직영도매는 약국 하나만 믿고 설립된 도매상으로, 위험부담도 크다는 것.

일반 도매상은 약국과 거래시 금융비용만 주면 되지만, 직영도매는 이외 %도 줘야 히기 때문에  인건비 운영비 세금 등을 감안하면 남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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