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ACA 단가상승…원료수출 '청신호'
향후 140불선까지 상승 전망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4-08 17:11   
국내 원료의약품시장의 주요수출품목인 항생제 7-ACA가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점차 회복해 가고 있어 올해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7-ACA는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우리의 주 수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이 자체생산을 시작하면서 덤핑공세를 펼치자 고전을 면치 못 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도 97년 8900만불에서 98년 7200만불, 99년 5700만불로 갈수록 감소해 왔다.

그러나 최근 7-ACA의 단가가 KG당 120불을 넘어서며서 올해안에 140불이상으로 거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갈수록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 98년 이전 200불이상으로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낮은 금액이지만 이후 IMF를 거치며 90불까지 하락되던 것에 비하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국내업체들은 신 공법을 활용, 원가구조를 점차 낮추고 있어 가격경쟁의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7-ACA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는 종근당바이오와 제일제당.

연간 250톤 규모를 생산하는 종근당바이오는 최근 물량이 모자라 증산을 생각할 정도다.

종근당바이오 백인영과장은 생산방식을 변경한 효소공법인 엔자임법을 활용, 고순도·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원료가 중국과 인도등과의 품질경쟁에서 앞서고 있는데다 시설확충으로 원가까지 절감되고 있다며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의 화학합성법을 유지하며 지난 해 270톤을 생산한 제일제당 역시 120불 이상의 단가를 유지하며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항생제의 경우 이미 전세계에 판매체계가 고착화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이나 인도등이 품질을 담보한 덤핑공세를 펼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유럽지역은 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 등록조건이 까다로워 시장개척이 어렵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도 시장개척을 타진하고 있지만 현지에 완제의약품 제조회사가 없어 원료의약품 수출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99년 7-ACA 생산에 가세한 대상은 과투자에 비해 수출실적이 뒤따르지 못해 공장을 폐쇄,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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