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정책연구소 설립,어떻게 돼 가나?
업계 '논의 더 이상 안돼,사실상 물 건너간 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9-26 08:00   수정 2012.09.26 08:50

제약협회가 협회 내 설립을 언급한 정책연구소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설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설립 얘기가 나왔을 당시 설립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올 정도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 정책연구소에 대한 얘기가 거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장직을 누가 맡을가에 대한 얘기까지 나왔던 제약협회 내에서도 연구소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사실상 논의의 대상에서 사라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업계의 이 같은 시각에는  설립 얘기가 나왔던 당시의 당위성이 현재 없어졌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정책연구소 설립이 나왔을 때와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 것.

당시에는 제약협회 신임 이사장과 부이사장단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제약협회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정책 기능과 역할론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제약협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역할을 보여줄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제약사들이 기대하는 제약협회의 역할이 아직 완전히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8월 23일 '이사장-회장' 체제가 짜여지고 집행부도 구성되며 역할과 위상을 정립할 틀이 세워졌다는 것.

업계 한 인사는 "솔직히 당시에는 정책연구소가 연구소의 기능과 역할 차원이라기보다는 당시 협회가 처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제약사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설립 의미가 있느냐라는 얘기도 나온 것이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협회에서 외부 전문가를 구했는데도 아직 얘기가 없다는 것은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제약협회가 한 고비를 넘긴 현 시점에서,자연스럽게 논의의 대상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협회 내 기구만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지금은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관점에서의 접근도  나오고 있다.

이전의 예로 볼 때 설립만 해놓고 역할과 기능은 하지 못한 채  스스로 만족하는 상황이 재연되면 오히려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이전에 만들어진 기구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지금 역할이 거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책연구소도 같은 맥락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정책연구소를 설립하면 여기서 대외적으로 내놓을 제약산업 관련 각종 자료 데이터를 쏟아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을 갖춘 연구소와 인물로 짜여질지도 의문이다"며 "지금 협회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저것 만들며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울수 있는 연구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현재 시스템에서 임직원의 역할을 최대한 살리며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맥락에서 책임있는 회무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인사는 "임원(위원장)들도 책임감을 갖고 해야지 다리만 걸쳐 놓고 중계방송하듯 하는 발언만 하면 안된다.권한을 하부(실무진)에 줘서 실무자 팀장들이 위원장들과 독대 하며 끌어갈 수 있도록 하며,실질적인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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