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 쥴릭 파워게임 '증폭'
영남약도회 쥴릭투쟁 연대 움직임 확산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1-22 03:57   
영남약도회의 쥴릭투쟁이 점화 되면서 쥴릭과 거래를 중단하는 도매업소가 확산될 전망이어서 도매업권의 연대투쟁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영남약도회가 지난 12일 부터 쥴릭과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 약맥회도 쥴릭과 거래관계를 중단키로 함으로써 '쥴릭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유력 병원도매업소로 결성된 친목단체인 '약맥회'는 18-19일 제주도에서 모임을 갖고 올해 약업시장 변화를 협의하던 중 회원사중 현재 쥴릭파마와 거래관계가 있는 회원사는 자발적으로 거래 관계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약맥회 회원들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모 다국적 제약사의 쥴릭파마 참여로 심각한 시장변화를 우려한 결과로 판단된다.

약맥회 관계자는 "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통시장을 포함한 약업시장 환경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내놨고 거래중단에 뜻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영남약도회와 약맥회의 거래중단 표명에 따라 향후 개별 친목단체 선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쥴릭문제가 새롭게 부각된 후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특별한 방안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쥴릭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매업계내에서 최근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쥴릭문제를 바라보자는 움직임이 부쩍 늘었다.

더욱이 영남약도회나 약맥회 회원사들중 쥴릭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유력업소가 꽤 된다.

서울지역 도매업계의 한 인사는 " 최근 일련의 움직임은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도매업소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며 " 쥴릭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한 차원 높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 쥴릭을 인정한 상태에서 쥴릭과의 거래여부는 개별업소의 문제"라며 " 다만 미래를 위해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한번쯤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쥴릭문제 '발발'을 고무적인 차원에서 해석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다른 인사는 " 쥴릭문제는 시작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 업계의 움직임은 이해관계를 떠나 예전과 다른 결속차원으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며 " 특정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 쥴릭문제를 떠나 업계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중지를 표명한 영남약도회와 약맥회 회원은 석원 신성 부림 남양 SYS파마(이상 서울), 인영(경기), 대동(대전), 태전(전북), 일호(전남), 동원 경동사 광산(이상 대구), 복산 세화 삼원 우정 삼화 청십자약품(이상 부산) 등 1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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