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마진인상 수용불가' 결론
직거래 병행한 쥴릭행도 동시 결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1-07 10:12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0·11월 한국의약품도매협와 가진 간담회서 도매협회가 요청한 도매마진 인상과 관련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4일 이희구 회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한국화이자제약 경영진은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제약시장 및 회사의 도매정책을 신중하게 분석 및 검토한 결과 귀 협회의 도매마진 인상 또는 현금할인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이와 동시에 본사의 기존 도매정책을 수정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궁극적으로 본 결정이 국내 제약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3일 화이자 커티스 엘 앤드류스(Cultis LAndrews) 사장은 이희구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을 만나 쥴릭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결정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한국화이자는 그러나 모든 의약품을 쥴릭에 독점 공급이 아닌 쥴릭 제휴제약사들과 같이 기존 도매상들이 거래를 원할 경우 직거래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와 직거래를 할 경우 마진폭은 5%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화이자는 쥴릭파마에 9% 정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진과 쥴릭행 등 예상했던 좋지 않은 결론이 도출됐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특별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에 이어 유럽계의 한 다국적 제약사도 쥴릭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도매업계가 그간 개혁작업을 등한시한 결과가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답답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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