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20일 힐튼 호텔에서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 및 팬제노믹스와 간경화 치료제(물질명 PT-1)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 날 간경화 치료효과가 동물실험에 의해 확인된 바 있는 신약후보 물질(PT-1)에 대해 제형연구부터 단계별 임상, 기술수출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PT-1은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가 프로쎄라퓨틱스의 지원으로 지난 99년부터 3년에 걸쳐 개발한 물질로 원래 기생충약으로 개발됐으나 간경화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가 전기를 맞았다.
김교수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간섬유화와 간경화 동물 및 세포모델에서 뛰어난 예방과 치료효과가 이미 확인됐다.
현재 4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과 10편의 관련 논문이 발표됐다.
제일제당측은 이미 물질합성연구를 진행중이며 2002년 하반기중에 임상시험 허가를 받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 전길환 부사장은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05년 국내에서 신약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 임상 동시 추진을 위해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과 임상시험 공동추진 및 기술수출계약에 대한 협상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B형 간염 보균자는 국내 250만명, 전세계적으로 3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점차 증가하고 있는 C형 간염 보균자가 모두 간경화증의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시장성을 감안할 때 이번 후보물질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간경화 전문 치료제로 연간 약 3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팬제노믹스>
팬제노믹스는 2000년 4월 서울대 생명공학부와 약학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서 설립한 회사로 게놈 연구를 통한 신약과 신물질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벤처회사이다.
서울대학교 약학과 강창률 교수가 대표이사로 있으며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미국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간의 22번째 염색체 해독에 크게 기여한 김웅진 박사(당시 미국 Caltech 게놈연구소장)가 미국 지사장으로 있다.
<프로쎄라퓨틱스>
프로쎄라퓨틱스는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의 간경화 치료효능에 대한 분자약물 작용점 연구를 지원하는 회사로 팬제노믹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설립한 치료약제 전문 개발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