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자이복스'가 원내 감염의 주된 원인균인 MRSA(메치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와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등 그람양성 내성균감염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미시건주립의대 감염내과 과장인 도날드 H. 배츠 박사는 27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한감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자이복스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 중 원내감염의 대표적 원인균인 MRSA VRE 등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그람양성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제라는 것이 임상연구 결과 나왔다고 밝혔다.
그람양성균의 일종인 장내구균은 1991년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며 빠른 속도로 증가, 그람 양성균 내성균감염에 의한 원내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돼 왔다.
그러나 베츠 박사에 따르면 자이복스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세균성장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세균의 증식과 생존을 억제하기 때문에 내성발현이 어렵다.
또 기존 항생제와 완전히 다른 계열의 항생제이기 때문에 기존 항생제와 교차내성이 없어 기존 다른 계열의 항생제와 병행사용시에도 작용기전을 방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베츠 박사는 특히 자이복스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주사제와 생체이용률이 100% 동일한 경구제형이 있어 환자의 치료입원 기간 단축을 통한 의료비절감, 기존 항생제 주사제 투여와 관련한 부작용 감소, 원내감염 위험 감소 등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항생제 자이복스는 원내감염에 이환된 많은 입원환자들의 의학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약제로, MRSA VRE 등 그람양성균 내성균감염치료에 새로운 선택제라는 것.
파마시아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자이복스는 35년만에 나온 '옥사졸리디논'이라는 새로운 계열의 전혀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로, 2000년 4월 미국FDA로부터 신속심사를 거쳐 승인받았다.
MRSA 및 VRE감염치료에 모두 허가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파마시아코리아가 200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