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 대형 병원이 개원했거나 개원 예정인 가운데, 이 지역 도매상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1천병상 규모위 해운대백병원과 400병상 규모의 온병원이 오픈했고, 부산 원자력병원도 오는 7월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운대백병원은 현재 직영도매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소재 성산약품(해운대백병원 1층에 부산 사무소)을 통해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온병원도 이 지역 도매상 3곳이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지만, 모두 품목도매로 평가받고 있는 도매상들이다.
종합도매 몇 곳이 공급에 참여하고 있지만, 돈은 안되는 약들이라는 게 이 지역 유통가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다음달 완공되는 원자력병원도 올해는 이 지역 도매상을 통하지 않고 서울 원자력병원으로부터 약을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통가와 도매상을 들썩이게 할 대형병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해당 도매상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이 지역 도매상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병원들이 지역 경제는 고려하지 않고 이익만을 찾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각 병원의 사정은 있겠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병원들이 지역 경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월적 지위로 지적되는 해운대백병원의 거래조건으로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D, B제약사는 이 같은 방침을 유지 중으로, 성산약품 측은 다른 도매상에서 제품을 구입해 납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도매상들과 '병원 코드 제외' 등에 대한 우려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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